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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

나에게는 최고의 로봇대전 4차로봇대전

by 단바인 2020. 6. 23.

스크린샷을 조금 바꿨는데 갑자기 커져서 놀라고 있는 중이다. 큰 캡처 화면만큼 이번 포스팅에는 많은 글을 써보려고 한다. 누군가에게나 인생게임이 하나씩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 게임이 나에게 인생게임이다. 내가 쓰고 있는 단바인이라는 아이디도 이 게임에서 나온 단바인이라는 로봇에서 나왔다.

 

어렸을 때 처음으로 게임중독이 될 정도로 한 게임이기도 하다. 내가 좋아하는 로봇들을 직접 이동해서 필살기를 써서 적을 쓰러트리고 개조를 해서 더 강하게 만드는 과정이 너무나도 행복했다. 화면 안으로 들어가는 기분이 들 정도로 재밌게 했다. 학생 때 플레이를 했을 때는 결국 클리어하지는 못했다. 영광을 낙일은 몇 번 반복하여 클리어했지만 43 스테이지인 포세이달이 나오는 스테이지는 별별 방법을 다 써도 클리어를 하지 못했다.

 

스토리는 3차 로봇대전에서 이어서 진행이 된다. 시리즈 최초로 주인공을 설정하게 되고 주인공 기체도 등장을 하며 슈퍼계, 리얼계를 나눠서 시작을 하게 된다. 이 분기에 따라서 루트가 조금씩 달라지고 난이도 약간 다르다. 처음에는 슈퍼계를 했지만 시간이 지나서는 숨겨진 루트가 많은 리얼계를 선호했다. 특히 리얼계만 최강 맵 병기인 아토믹 바주카를 얻을 수 있다.

 

무슨 말인지도 모르고 하던 게임은 한글 패치를 통해서 스토리도 알게 되었고 시간이 지나 공략집이 보급되면서 숨겨진 기체와 기술을 얻는 법을 알게 되면서 몇 번을 다시 플레이하였다. 다시 플레이를 하면서 플레이 타임이 줄어들었고 빨리 클리어할 때는 하루에 37 스테이지까지 클리어를 할 때도 있었다. 특정 기체를 얻으려고 처음부터 다시 플레이를 하는 경우도 많았다. 

 

단점이 몇 개 있다면 최대 능력치가 255라서 아무리 레벨업을 해서 능력치를 올려도 명중과 회피가 255 이상 늘어나지 않고 EN(에너지 탱크)도 255가 최대라서 슈퍼 로봇들이 필살기를 한두 번밖에 쓸 수가 없게 된다. 단점이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애매한 게 있다면 맵 병기의 위력이 너무 강해서 맵 병기 대전이라는 말도 많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기본적으로 아군보다 적들의 숫자가 많고 후반에 가면 아군, 적 나눌 것 없이 2회 이동이 가능해서 맵 병기를 쓰지 않으면 난이도가 급상승한다. 근데 문제는 맵 병기를 잘만 쓰면 게임 난이도가 너무 하락하는 점이다. 하지만 쓰지 않으면 클리어 못하는 스테이지도 많다 예를 들면 영광의 낙일..

 

데모 모드는 엄청난 충격이었다. 마치 만화를 보는듯한 로봇들의 모션은 너무 멋있었고 합체, 변신은 질릴 때까지 계속 돌려서 보았다. 슈퍼계의 몇 가지 없는 장점은 데모 선택을 모두 해금할 수 있다는 점이다. 데모가 2편이나 있는 마징가는 초반에 강했다가 후반에 약해져서 약간 안타깝기는 했다.

엔딩도 2개가 있고 루트에 따라서 최종 보스도 선택이 가능하기 때문에 2회, 3회 차 플레이는 필수가 아닐까 싶다. 후반에 2회 이동하는 게스트들이 너무 강해서 정말 스트레스받으면서 게임 진행했던 기억이 강하다. 빌바인이 없었다면 진작에 게임을 중단했을지도 모르겠다. 

 

최근에 다시 할까 고민하고 있다. 로봇대전 공략을 쓰려고 하는데 3차 > EX > 4차 순서로 공략을 하고 싶은데 캡처나 녹화하는 게 은근히 어렵고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릴 거 같아서 천천히 글을 써봐야겠다. 빨리 시작하면 올해 말에 시작할지도 모르겠다. 블로그에 글을 두 달 정도 쓰면서 가장 크게 느낀 건 왜 이걸 대학생 때 안 했을까 하면서 자책을 많이 했다. 그때는 블로그가 곧 한물갈 것이라고 생각을 했고 인터넷에 글을 쓰는 건 뭔가 찌질해 보이기도 했다. 생각해보면 어차피 이렇게 인터넷에 글을 쓸 것을 알았더라면 진작에 시작을 했어야 했다.

 

늦었다고 할 때는 진짜 늦었을지 아니면 늦은 게 아닐지는 이번에 알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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