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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

죽기전에 해봐야할 RPG 크로노 트리거

by 단바인 2020. 4. 30.

날씨가 굉장히 많이 풀렸다 이제 여름이라고 생각해도 될 정도인데 일하는 게 힘들어질까 걱정이다. 그래도 내일은 근로자의 날이니까 기분 좋은 마음으로 글을 써보려고 한다. 이번에 이야기할 게임은 크로노 트리거다. 슈퍼 페미콤 게임에 대한 리뷰를 많이 썼는데 난 이게임을 슈퍼 페미콤 버전으로 하지는 않았다. JRPG가 세대는 맞지만 언어의 장벽 때문에 클리어하거나 플레이한 JRPG가 적은 편이다.

명작이라는 말은 많이 들었는데 내가 에뮬로 슈퍼페미콤게임을 한창 할 때 뭔가 RPG 게임을 하면 시간이 오래 걸릴 거 같아서 RPG 게임은 거의 하지 않았다. 그냥 할 걸 그랬다.. 

게임 순위를 논할 때 항상 상위권에 들어가 있어서 명작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직접 플레이할 거라는 생각은 못하다가 우연히 앱스토어 할인을 검색하다가 높은 할인율에 혹해서 구매하게 되었다. 아이패드로 플레이를 했기 때문에 캡처한 화면이 이전 글과는 다르게 크게 나오긴 한다.

게임을 시작하면 이름을 입력해야 하고 플레이 가능한 모든 케릭의 이름을 지정할 수 있다. 처음에는 단바인으로 했다가 2회 차 플레이부터는 그냥 크로노로 입력하고 플레이를 하였다. 보통 JRPG들 아니 다른 RPG 게임들도 대부분 한번 클리어하면 다시 안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게임은 다회차가 강조되는 게임인듯하다. 멀티 엔딩 시스템으로 엔딩이 다양해서 여러 번 플레이하는 재미가 있다. 특히 앱으로 이식된 게임에는 추가 시나리오도 있어서 최종 보스를 잡고도 다시 플레이를 하게 되는 여지가 있다.

게임 다운로드하고 나서 나무 위키를 보는데 컨트롤하기가 어렵다는 글이 있었다. 걱정을 하고 게임 플레이를 했는데 불편함은 분명히 있었지만 게임 플레이에 큰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 물론 한두 군데 짜증 나는 부분이 있고 움직이다가 멈추는 상황이 몇 번 생겨서 욕 나오는 순간이 나오지만 게임 플레이를 못할 정도는 아니다. 전투 시스템 자체도 신경을 쓰면 충분히 불편함 없이 플레이 가능하다.

게임 플레이를 하면서 이상한 고집이 생겨서 공략 없이 진행을 해보고 싶었다. 그렇게 하면 숨겨진 아이템을 찾기 어렵고 길을 헤매는 경우도 생기겠지만 그냥 어렸을 때 느낌으로 플레이를 해보려고 했다. 그러다 보니 마을에 들려서도 사람 한 명 한 명 다 말을 걸고 대화를 신경을 써서 읽게 되었다. 게임의 몰입감도 올라가서 좋았다. 약간의 반전도 마음에 들었고 스토리를 이해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갑작스럽게 과거로 가게 된 동료를 찾게 되면서 과거와 미래를 오가고 그사이에 동료들을 얻으면서 계속 플레이를 하게 되는데 각각 동료들끼리의 연계 공격이 또 다른 재미다. 그러면서도 큰 막일 없이도 게임 플레이가 가능해서 게임하는데 막힘이 없이 가능하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나중에  플레이할 때 자동 전투를 한번 눌렀을 때 그것이 지속되면 어땠을까 한다. 이미 클리어하고 나서 다회차 플레이 때는 잡몹들과 전투는 큰 의미가 없고 시간낭비인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전투를 최대한 피하려고 하는데 그나마 하게 되는 전투도 자동으로 돌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때마다 저 AUTO버튼을 눌러줘야 하는데 그게 은근히 귀찮더라.. 

아직 모든 엔딩을 보지는 못했지만 아! 아마 모든엔딩을 보는 일은 없을듯하다. 원하는 플레이를 모두 하였기 때문이기도 하고 이미 엔딩에 대한 내용을 어느 정도 봤기 때문에 안 해도 된다는 생각이 있다. 뭐 그래도 생각날 때 가끔씩 플레이를 해놓을 예정이다. 아직 못 본 시나리오는 있어서 궁금하다.

게임 음악 자체는 크게 끌리는 점은 없는데 최종 보스전에서 음악은 뭔가 감정이입이 되어서 진짜 내가 세상을 구한다는 마음으로 게임에 임했다.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가는 전투에서 와.. 이렇게 까지 하는데도 안 죽나 진짜 안죽나 아 내가 먼저 죽겠다 안된다 하던 순간에 보스가 죽어서 혼자 휴.. 하면서 안도했던 기억이 있다.

게임 자체 난도가 높은 편이 아니라 JRPG를 처음 하는 사람에게는 무조건 추천한다. 스토리를 이해하기도 쉽고 게임에 대한 설명이 필요가 없어서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RPG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왜 사람들이 명작이라고 했는지 게임을 클리어한 후에 이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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