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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

엘더스크롤 오블리비언 리마스터 한국 스팀 지역락 사태: 심층 분석과 결과

by 단바인 2025. 5. 23.

오블리마 한국 지역락, 왜 유독 심각한가?

엘더스크롤 오블리비언 리마스터(오블리마)는 전 세계 228개국 중 유일하게 대한민국에서만 스팀 지역 차단이 적용되었습니다. 이는 러시아 등 타국보다도 강력한 조치로, 한국 게이머들만 겪는 매우 특수한 상황입니다. 영상 제작자는 이 사태의 원인으로 베데스다가 한국 게임물관리위원회 심의 등 현지 게임법에 대한 이해 부족과 과도한 두려움에서 비롯된 오판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베데스다는 한국의 국가 사전 검열 제도에 대한 미숙함 때문에 불필요하게 지역락을 걸었다는 지적입니다.

문제 해결을 위한 공식 절차와 노력

단순 비판에 그치지 않고, 영상 제작자는 직접 문제 해결에 나섰습니다.

  • 한국 게임 이용자 협회 및 게임법 전문 변호사와 협력
  • 게임물관리위원회(개관위)에 공식 질의서 제출
  • 오블리마의 법적 지위 및 스팀 출시 가능 여부에 대한 공식 답변서 확보
  • 이 공식 문서와 법률 검토서를 바탕으로 베데스다에 지역락 해제를 요청

베데스다 설득을 위한 법적·도의적 근거

  • 오블리마는 이미 15세 자체 등급을 받은 적법한 게임
  • 스팀 출시 후 등급 분류를 받는 것이 일반적이며, 법적으로 문제 없음
  • 2006년 원작도 15세 등급을 받았고, 리마스터 역시 15세 가능성 존재
  • 검은신화 오공, 하데스 2, 발더스 게이트 3 등도 심의 전 스팀 서비스
  • 공식 답변서와 변호사 검토서로 법적 안전성 입증

베데스다의 최종 결정과 그 이유

모든 근거와 공식 문서를 MS 코리아를 통해 베데스다에 전달했지만, 베데스다는 "심의 대행사(H2)를 통한 공식 등급 심의 완료 전까지는 지역락을 해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그 이유로는

  • 기업 이미지 관리
  • 책임 소재 불분명에 대한 우려
    를 들었습니다. 이는 공식 기관과 전문가가 안전성을 보증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시스템에 대한 불신과 과도한 위험 회피 성향이 반영된 결정으로 해석됩니다.

결과에 대한 한국 게이머의 반응

모든 공식적·법적 절차를 밟았음에도 베데스다의 완고한 거부로 사태는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 영상 제작자는 깊은 실망감과 분노를 표출
  • 베데스다의 태도가 단순 무지나 실수 수준을 넘어 한국 시장과 게이머를 무시하거나 혐한 의혹까지 불러일으킨다고 비판
  • 많은 한국 게이머들은 베데스다 게임 구매 보이콧을 선언
  • 댓글 역시 베데스다 비난과 영상 제작자에 대한 감사, "혐한이 맞았다"는 의견이 다수

이번 사태는 해외 대형 게임사가 한국의 독특한 게임 법규와 시장 환경을 이해하지 못해 발생한 대표적 사례로 남게 되었습니다.


최종 결과

4월 23일 '오블리비언 리마스터'를 공개한 지 한 달만에 5월 22일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이날 등급분류 회의를 열고 '오블리비언 리마스터'를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으로 분류했다. '오블리비언 리마스터' 유통을 막던 심의 문제가 해소됨에 따라, 국내 시장에 적용된 차단 조치도 조만간 해제될 전망이다.

곧 지역락이 풀릴 예정으로 보인다.


이번 사태는 베데스다의 한국 게이머들의 홀대와 혐한 의혹을 증폭시켰으며, 한국 게이머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주었습니다. 동시에 한국의 독특하고 복잡한 게임물 심의 제도가 해외 퍼블리셔에게 어떻게 인지되고 오해될 수 있는지, 그리고 이 과정에서 게이머들이 겪는 직접적인 피해를 명확히 드러낸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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