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명문고에 가지못한 학생들이 진학하는 꿈의섬 고교. 노모 히데오를 많은 명문고들이 놓친것처럼 흙속에 진주가 있지 않을까 하는 꿈의섬 고등학교 감독의 말로 만화가 시작된다. 주인공인 다케시는 사기적인 실력을 가졌지만 인성갑이라서 어딜가나 부딪치기만 한다.
그런 다케시는 꿈의 섬 고교에 입학테스트를 통과하여 입학하게 되고 첫시합인 선배들과 시합에서 선배들의 자극을 참아내면서 시합을 진행한다. 하지만 결국 참지못하고 폭발하여 야구부를 떠난다. 그러나 우연히 참여한 사회인야구에서 지역예선의 라이벌을 만나 자극을 받고 학교로 돌아온다.
다시 돌아온 다케시는 갑자원을 목표로 지역예선에 참가하는데 여기부터는 다케시의 통찰력과 야구이론이 시작된다. 투수의 습관이 아니라 포수의 습관을 파악해서 구종을 파악해 이기고 상대 투수의 공을 일부러 맞고 몸쪽공을 던지지 못하게 하기도 한다.
그중에서 최고는 포심, 투심, 원심과 같은 패스트볼을 설명하는 부분인데 나는 이 만화를 통해서 그런 개념을 처음으로 알았다. 찾아보니 1996년부터 2003년까지 연재가 되었는데 이 당시에는 투심패스트볼이라는 말은 야구중계에서 들어본 기억이 없다. 단순히 만화라서 마구를 설명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여기서 설명하는 이론이 실제와 비슷하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되었다.
하지만 2부라고 볼수있는 갑자원 진출 후에는 이런 야구이론부분이 더 자세히 설명되면서 한권을 봐도 시합 내에서 1~2회를 넘기기 힘들어지는 상황이 된다. 진행이 느리다보니 신권이 나와도 안보게 되었고 나중에 완결이 되고나서 한번에 보았는데 결말은 정말... 여러모로 충격과 공포였다.
야구만화로 본다면 굉장히 특이하다. 마구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실제로 있는 구종과 구질이고 투구뿐만 아니라 타격이론도 굉장히 자세하게 나온다. 하지만 이것이 유일한 장점이고 나머지는 모두 단점이라서... 야구를 모른다면 너무나도 지루한 만화가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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