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제목이 특이하다. 게임 타이틀이 한 글자로 되어있는 건 처음 보았다. 오늘의 게임은 고전게임 Z다. 게임은 도스 게임이 맞나 싶을 정도로 엄청난 퀄리티를 보여준다. 오프닝이나 각각 스테이지 시작하기 전에 나오는 영상들이 신기하게 다가왔다.
첫 스테이지는 군인처럼 이라는 타이틀로 시작이 된다. 게임난이도가 있는 편이라서 첫 스테이지도 조금만 멍 때리게 되면 게임을 이길 수가 없다. 시작하자마자 해야 할 일은 깃발을 점령해야 하는 일이다. 그보다 지프, 탱크가 있다면 먼저 점령하는 것도 전략이 될 수 있다.
점령한 기지 숫자에 따라서 유닛의 생산시간이 결정되기 때문에 초반에 기지 숫자를 맞추지 못하거나 컴퓨터보다 적은 기지로 시작을 하게 되면 역전이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시작하자마자 초반에 있는 병력을 어디로 보내야 할지 굉장히 중요하다. 스테이지를 클리어할수록 점점 컴퓨터에게 유리한 지형으로 맵이 구성이 된다.
깃발도 중요하지만 각 건물에서 생산되는 유닛도 중요하다. 탱크는 라이트 < 미들 < 해비로 구분되어지는데 생산시간이 빠른 유닛을 여러 개 생산할지 강력한 유닛 한두기로 플레이할지 상황에 따라 정해야 한다.
모든 기지를 점령하면 승리하게 된다. 앞서 말했지만 역전이 정말 어려운 게임이라서 컴퓨터도 플레이어를 상대로 역전하기가 어렵다. 유리한 상황이면 공격 가기보다는 지키면서 상대 병력을 각개 격파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맵을 전부 볼 수 있기 때문에 상대 움직임을 보면서 플레이를 해도 된다.
근데 막상 하다 보면 먼저 움직이지 못하면 지는 게임이긴 하다.
지금 보면 그래픽이 굉장히 허접하지만 당시에는 이런 영상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굉장한 충격이었다.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도 못하면서 로봇들이 나오는 영상을 신기해하면 봤던 기억이 있다.
그러다가 어려운 난이도에 좌절하고 결국 클리어는 못한 기억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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