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방문하는 통계를 보니 검색해서 내 글을 보는 사람과 링크를 통해서 보는 사람 이렇게 반반씩 나눠져 있는 것을 봤다. 참 신기하다 누군가가 내 글을 읽어준다는 것은 정말 좋은 기분이다. 다 읽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클릭만 하고 가는 사람도 있을 텐데 어떤 사람이든 내 블로그에 방문했다는 거 자체로 감사한 마음이다.
서론이 조금 길었다. 오늘 이야기할 게임은 그래이트 배틀의 두번째 작품인 더 그레이트 배틀 II 라스트 파이터 트윈이다. 이 게임의 주인공은 총 4명이다. F91, 가면라이더, 울트라맨 그리고 파이터로아 이다. 4명의 캐릭터의 능력치는 조금씩 다른 게 보이지만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캐릭터를 사용하면 된다.
처음에는 F91로 선택이 되어있고 셀랙트버튼을 누르면 잠깐 멈추는데 그때 방향키를 눌러서 캐릭터를 변경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플레이어의 캐릭터보다 적이 리치가 길고 기본 이동속도가 빠른 느낌이 들어서 상대하기가 까다롭다. 특히 적에게 다가가면 점점 뒤로 빠지거나 멀어지고 계속 따라가면 화면 안 보이는 곳까지 넘어가서 공격을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거리를 유지하면서 공격을 해야 한다.
게임에 등장하는 적들도 각 시리즈의 적들이 그대로 나온다. 자크, 괴수 그리고 보스로도 등장을 하기 때문에 보는 재미가 있지만 게임 자체가 재밌다고 하냐고 물으면 의문이 든다. 일단 메가 크래쉬가 없어서 상대에게 둘러싸이면 맞아야 한다. 그리고 앞서 말했지만 기본 적들을 상대하는 게 어려운데 이게 은근 짜증이 난다. 그에 반해 보스는 패턴이 걸리면 의외로 쉽게 클리어하는 경우가 있어서 난이도가 애매하다.
스테이지 2 같은 경우 바닥은 부서지는데 적이 화면 밖에서 나오지 않아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가 시간이 지나 바닥이 다 없어지면 컨티뉴 해도 소용이 없다. 완전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수밖에 없다. 그리고 주먹 버튼을 계속 누르고 있으면 기를 모아서 날리는데 이게 상대에게 맞으면 내 체력이 깎인다. 매가 크러쉬 개념이라고 봐야 하는데 뭔가 그건 아닌 거 같고 쓰자니 애매한 그런 기술이다.
SFC로는 5개 작품이 나왔는 데 내가 플레이해본 건 2,3이라서 3편 이야기도 하자면 배경이 중세시대이다. 대검을 들고 있는 F91, 창을 들고있는 가면라이더, 철퇴를 휘두르는 울트라맨, 활로 때리는 파이터로아를 볼 수 있다. 이번에는 공격 버튼으로 기를 모아 공격하는 게 각 캐릭터마다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전 작품과 차이점이 있다면 적을 잡으면 돈을 주고 이 돈으로 상점에 들려 아이템을 살 수 있다. 파워, 체력, 마법을 사서 전투 중에 사용이 가능하다. 잘만 활용하면 난이도를 낮추는 것이 가능하다.
게임 자체가 이것저것 섞어서 B급 게임을 만든 느낌이다. 처음에는 여러 작품이 섞여서 재밌을 거라고 생각도 했는데 플레이가 매끄럽지 못해서 호불호가 갈리는 게임인듯하다. 재밌다 기 보다는 킬링타임으로 몇 번 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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