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무엇인가를 만드는 일은 즐거운 일이다. 현실에서는 높은 건물을 짓는 일이나 도로는 설치하는 일이 몇 달, 몇 년이 걸리지만 게임에서는 마우스 클릭 몇 번으로 가능하다. 나만의 놀이공원을 만드는 것과 별개로 게임음악에 빠져서 플레이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를 게임.
이번에 이야기할 게임은 롤러코스터타이쿤2이다.
게임 음악이야기를 해보면 매우 훌륭하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건지 음악을 듣는 건지 착각이 들 정도로 중독되기 좋은 음악이다. 특히 회전목마에서 나오는 축제 오르간 스타일 음악 때문에 회전목마를 빠르게 짓고 시작을 하였다. 처음 미션을 시작해서 아무 음악이 없는 허허벌판이 어색해서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게임은 간단하다. 각각의 미션으로 들어가서 주어진 시간 안에 목표 달성을 하면 클리어. 클리어하면 다른 미션들이 열리게 되고 그 미션에 맞는 목표를 달성하면 된다. 최대한 많은 미션을 클리어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람과 자신이 마음에 드는 미션을 오랜 시간 동안 하는 사람도 있다. 난 둘 다 였다.
그것과는 별개로 손님을 집개로 집어서 많은 것들을(물에 보내거나 집에 안보 내거나 놀이기구에 태우고 폭발을...) 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많이 해봤을 듯하다.
표준이 있는 놀이기구도 있지만 롤러코스터나 물놀이 기구 같은 놀이기구는 내 마음대로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이 굉장한 매력으로 다가왔다. 처음에 지을 때는 돈만 더 들고 뭔가 어색해 보이는데 하다 보면 돈도 절약하면서 효율 좋은 기구가 나와서 엄청난 보람이 있다. 개인적으로 롤러코스터보다는 물 관련 놀이기구를 좋아했다. 격렬도 가 낮고 토하는 손님이 적어서였다.
놀이기구나 기타 부대시설이 설치되어있는 미션도 있지만 이렇게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 시작하는 맵도 있다. 돈이 무한대가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 대출을 활용해서 꾸며야 한다. 막상 이것저젓 짓다 보면 돈이 금방 모자라서 난처한 경우가 굉장히 많다. 그럴 때는 기다리거나 필요 없는 기구들을 정리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하지만 대출을 받아서 활용하는 게 마음이 편하다. 미션을 클리어하면 다시는 안 할 맵이라면 말이다.
스팀 여름 할인 때 사길 잘한 게임이다. 오랜만에 추억에 빠지기도 했고 시간 가는 줄 모르면서 플레이를 했다. 킬링타임에 가장 적합한 게임이라는 생각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