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글을 쓰는 게 목표인데 주말에는 글을 안 쓰게 된다. 노트북을 숙소에 두고 가기 때문에 집 컴퓨터로 글을 쓰기가 뭔가 어색해서 그런가 보다. 금요일과 토요일에 글을 못썼으니 오늘은 꼭 글을 써야겠다는 마음으로 노트북 앞에 앉았다. 오늘 리뷰할 게임은 나에게 너무나 큰 추억이 가득한 슈퍼마리오 RPG 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있겠지만 이게임은 닌텐도와 스퀘어에닉스의 합작이다. JRPG를 슈퍼마리오에 적용한 초명작이다. 슈퍼마리오 세계관에 독자적인 스토리를 넣었고 신규 캐릭터도 다수 합류하였다. 근데 루이지는.....
마리오를 조종하면서 RPG를 할수있다는 점에서 굉장한 메리트가 있는 게임이었다. 당시 이게임을 구매해서 할 때 한글화도 되어있지 않고 알지도 못하는 일본어를 내 마음대로 해석해가면서 키를 하나하나 눌러가면서 진행을 했던 기억이 난다. 몇 개는 친구가 알려주기도 했지만..
액션 게임의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마리오에 RPG라는 장르를 적용했는데 액션이 빠지지 않았다. 전투 중에 공격, 방어, 스킬 사용에 가만히 보고만 있어서는 안 된다. 만약 가만히 있게 되면 난이도가 급상승하게 된다. 가장 중요한 건 타이밍이다! 공격, 방어 시 캐릭터의 모션에 맞춰 키를 누르면 대미지가 크게는 두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또한 기존의 최종보스였던 쿠파가 너무 귀엽게 나와서 마음에 들었다. 거기다가 동료까지 되어서 사용할 수 있으니 더 마음에 들었다. 저 우는 짤은 너무 귀엽다고 생각이 든다
보스가 코앞에 있는데 가지못하고 돌아서 가야 하는 상황이라 처음 시작했을 때 당황하면서 시작했던 기억이 있다. 지금은 스토리도 알고 있으니 이해를 하지만.. 그 당시는 뭔가 짜증 났다 그래서 최종 보스를 최대한 잔인하게 마무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중간에 보물상자가 있어 마리오특기인 점프로 먹을 수 있다. 동전, 버섯, 별 등등 기존 마리오에 있는 아이템들을 그대로 가져와서 이질감이 전혀 없다. 막일이 필요하긴 하지만 안 해도 플레이어의 스킬로 만회가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물론 막일로 만랩을 찍고 최종 보스를 가면 쉽게 클리어 가능하지만 굳이 만랩을 찍을 필요는 없다 대신 숨겨진 아이템은 입수하는 것이 좋다
레벨업을 하면 물리공격/방어 와 HP 그리고 마법공격/방어 이렇게 3가지 중에서 추가로 스탯을 더 올릴 수 있다. 재밌는 점은 한 가지 스탯만 계속 올리면 올라가는 양이 줄어든다. 처음에는 3이 올랐지만 다음에 찍을 때는 2나 1이 오르는 경우가 있어서 한 가지 스탯을 올리기보다는 골고루 키우는 것이 전체 스탯을 올리는 데는 좋다. 캐릭터에 따라서는 필요 없는 스탯은 올리지 않는 것이 좋을 수도 있지만 게임 난이도 자체가 그렇게 높은 편이 아니라 정답은 없다.
마리오의 무기가 해머라 초반에 좀 놀라면서 시작을 했다. 기존 마리오에서 해머를 사용하는 모습을 전혀 못봤기 때문이었다. 나중에 등껍질을 쓰는 등 내가 알던 마리오로 돌아가긴 했다.
마을에 들어갔을때 음악은 정말 너무너무 좋다. 마치 휴식을 취하고 싶은 음악이 흘러나와서 게임을 진행하지 않고 이 마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에게 말을 걸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이 안에도 숨겨진 요소가 굉장히 많아서 몇 년이 지나고 다시 플레이해서 했던 기억이 있다.
이 게임팩을 빌려왔을때 마지막 스테이지에 세이브가 되어있었고 그걸 그대로 해서 엔딩을 봤다. 근데 내가 한 게 아니라 뭔가 아쉬움이 남았고 게임팩을 사서 혼자서 진행을 했다. 근데 언어의 장벽에 막혀 결국 진행을 못하는 구간이 생겼고 태어나 처음으로 공략집을 사게 되었다. 지금처럼 인터넷이 발달한 게 아니기 때문에 공략을 찾을 수가 없었고 공략집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공략집을 찾기 위해 아버지와 같이 서울시내 서점을 다 돌아다녔고 각 서점들을 돌면서 게임잡지를 찾았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 그러다가 동네 게임팩 대여점에서 당시 8000원 정도 공략집도 2주 뒤에 도착을 한다고 해서 정말 기다리고 기다려서 겨우 그 공략집을 구하고 클리어했던 기억이 있다.
지금 보면 막힌 정말 단순했는데 '진주'를 일본어로 쓰면 되는 거였는데 뭐 지금도 모르는 단어를 초등학생인 내가 알 수가 없었다. 그 부분을 넘어가고 나서 다음에 클리어할 때 그 스테이지를 하는 게 너무 이골이 나서 초 스피드로 깼던 기억이 있다. 게임 리뷰인데 내 추억만 주저리주저리 쓰고 말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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