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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

최초 한국프로야구 게임

by 단바인 2020.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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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 개막한지는 시간이 좀 지났다. 전 세계에서 유이하게 진행 중인 야구리그 이기 때문에 오늘은 야구게임을 소개해 보겠다. 슈퍼 페미콤으로 출시된 한국 프로야구라는 타이틀의 게임인데 아마 야구를 좋아한다면 한 번쯤은 해봤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난 주로 친구 집에서 했었다.

게임 배경은 1993년이다. 지금은 10개구단으로 리그가 운영되고 있지만 당시에는 8개 구단으로 리그가 진행되어 게임도 8개 구단이 있고 에디트팀으로 4팀이 추가되어있다.

게임 메뉴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혼자 하면 페넌트레이스, 친구와 같이 할 경우 개막전 모드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올스타전은 말이 올스타전이긴 하지만 선수를 랜덤으로 선별하는 모드라서 좀 애매한 게임이다. 청백전은 말 그대로 한 팀을 가지고 2팀으로 나워서 게임을 하는 모드다.

옵션을 통해서 이닝, 에러 유무, 수비모드(자동이지만 잡는 것만 자동이고 송구는 직접 해야 한다. 콜드게임 등등 설정을 할 수 있다. 가장 흥미로운 건 지명타자 유무가 있다는 점이다.

선택할 수 있는 팀은 한화이글스, 해태 타이거즈(현 기아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 OB 베어스(현 두산 베어스), 태평양 돌핀스(현 키움 히어로즈로 재창단), LG 트윈스, 쌍방울 레이더스(현 SK 와이번스로 재창단) 이렇게 8개 팀이 있고 에디트로 현대, 폭스, 드래곤즈, 핀토스 4팀을 고를 수 있다.

에디트팀은 앞에 있는 편집에서 이름, 능력치 등을 수정할 수 있다.

팀 선택 후 구장을 선택하는데 잠실구장, 사직구장, 지금은 아마야구를 위해서 리모델링 계획에 들어간 무등산 구장 이렇게 3개의 경기장 중에서 선택이 가능하다.

선발 라인업에서 컨디션이 뜨는데 이건 랜덤이라서 선발은 컨디션 좋은 투수로 바꿔주는 것이 좋다. 내가 좋아했던 김상진으로 바꿔서 시작을 했다.

게임 자체는 평범한 야구게임인데 타격이나 투구에도 방향키를 이용한 기술이 있다. 타격 시 배터박스를 화살표로 이동하면서 타격이 가능하고 타격 전 위 버튼을 누르고 타격하면 다운스윙, 그냥 스윙할 경우 레벨스윙, 아래 버튼을 누르고 스윙을 하면 어퍼스윙이 된다.

투구 시에는 L, R 버튼을 이용하여 마운드에 있는 투구판에서 왼쪽 오른쪽을 이동할 수 있다. 와인드업 중에 위 버튼을 누르고 던지면 떨어지는 볼, 아래 버튼을 누르면 강속구, 좌우 버튼으로 공의 변화를 줄 수 있다. 예를 들면 오른쪽 아래를 누르면서 공을 던지면 대각선으로 강속구가 나간다.

한 가지 마구가 있다면 와인드업 중에 위 버튼을 누르고 있다가 투구 전에 아래 버튼을 누르면 떨어지는 스플린터 계열의 떨어지는 강속구가 나온다. 대신 이공은 안치면 볼이 되고 주자가 나가면 세트포지션이 되어 와인드업을 하지 않아 던질 수 없다.

페넌트레이스 모드를 하면 경기수를 정할 수 있고 경기에 들어가기 전에 MANUAL 모드로 직접 플레이를 하거나 SKIP으로 컴퓨터가 대신 대전을 하게 할 수 있다. 중요한 경기는 직접 하고 하기 귀찮을 때마다 SKIP을 하면 되는데 귀찮다고 다 SKIP 해버리면 게임의 재미가 사라진다.

각 게임을 마칠 때마다 기록이 나오고 저장하시겠습니까?라고 물어본다. 저장 슬롯이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새로 게임을 시작해서 저장하면 이전 데이터는 삭제된다. 리그를 마치면 4위부터 가을야구를 시작해서 한국시리즈를 우승하면 대망의 엔딩이 나온다.

지금 하기에는 논란거리가 좀 많다. 우완투수 이상훈(당시 LG 투수)이 나오고 포지션 상관없이 대타를 쓰거나 선발 중간 마무리 생각 없이 투수 운용도 가능하다. 야수 쪽도 타순을 보면 내가 알고 있고 좋아하던 선수들이 후보에 있거나 하위타선에 있는 경우도 종종 있어서 매번 할 때마다 선수 라인업을 조정하고 게임을 했었다.

지금 해보니 추억에 빠지기 딱 좋은 게임이었다. 아마 야구 검색하다가 이 글 보려고 들어오는 사람들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오늘의 게임 이야기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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