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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

3가지 스포츠를 한개의 게임으로 즐기는 캡콤 스포츠 클럽

by 단바인 2020.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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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 학원을 일찍 마치면 오락실에 가서 게임을 하다가 100원 남았을 때 남은 시간을 위해 하는 게임 캡콤 스포츠 클럽다. 농구, 축구, 테니스 3가지 게임을 모두 할 수 있고 한쪽을 클리어할 경우 다음 구기종목도 이어서 할 수가 있어서 엄청난 혜자 게임이었다. 처음에 농구를 클리어하고 컨티뉴 화면이 떴을 때 동전을 더 넣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버튼 누르자마자 선택 화면이 나와서 놀랐던 기억이 있다.

플레이할 수 있는 스포츠는 농구, 축구, 테니스 이렇게 3가지 이다. 처음에는 하고 싶은 것을 하면 된다. 하나를 클리어하면 클리어하지 않은 다른 종목을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재밌게 했던 농구부터 해보겠다.

다른 나라는 플레이해본 적이 없어 뭐라 말할 수가 없다. 난 한국만 했다. 나라별 능력치가 다르다기보다는 가장 중요한 건 포지션이다 슈터, 가드, 포워드, 센터 이렇게 4가지 포지션이 있는데 이상하게 가드가 점프력이 가장 높다. 슈터는 점프력이 낮은 대신에 3포인트가 제일 잘 들어간다. 포워드와 센터는 우리가 흔하게 알고 있는 그 포지션이다.

골을 넣었을때 먹었을 때 호들갑을 떠는 게 뭔가 정신 사납지만 이것이 이 게임의 컬러이다. 관중이 보고 있는 것처럼 덩크같이 화려한 골이 나오면 환호성 같은 것도 들린다. 상대편의 2점은 큰 반응이 없는데 중요한 3점 슛을 먹을 경우 이런 우주가 뒤틀리는 반응이 나온다.
게임 키는 공격시(패스, 슛, 대시) 수비 시(점프, 스틸, 대시) 다르기 때문에 키 혼동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대시 키는 모르고 게임을 하는 사람이 은근히 많을지도 모르겠다. 난 그랬으니까..

한게임에서 30점이상을 득점하고 결승에서 이기면 Golden USA라는 히든 농구 보스팀이 등장하고 여기서부터 난이도가 급상승한다. 공 던지면 다 들어가고 공은 잡자마자 뺏기고 슛을 하기 도전에 공을 뺏기고 상대는 말도 안 되는 속도로 지나가서 덩크하고 3점을 던지고 다 들어가고 진짜 멘탈 나간다.

공략이 있다면 공격 패턴을 하나 만들어 두는것이 좋다. 예를 들면 센터에게 패스했을 때 상대가 붙어있으면 한번 물러나서 슛을 하는 방법이나 슈터를 뒤로 빼서 슛을 노리는 방법 등등 자신의 공격 패턴이 필요하다. 이 말은 내 공격은 절대 실패하면 안 된다는 점이다.

어찌어찌하다 보면 우승하게 된다.

클리어하면 다른 종목을 하면 된다. 다음 게임은 테니스로 하겠다.

각 나라별로 능력치가 있는데 미국이 초보자가 하기는 가장 좋은듯하다. 발은 느리지만 파워가 엄청나서 코스를 대충 노려도 상대가 리턴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난 주로 한국을 플레이하였다.

우승까지 단 한세트도 지지 않고 이기면 러브라는 히든 보스가 등장한다. 이거 진짜 난이도가 어마 무시하다. 결승까지 쉽게 게임을 했어도 이 보스를 보면 어디로 쳐도 다 넘기고 내가 가는 방향 반대로 넘기고 내가 서브를 가지고 있는데 불리하다는 느낌까지 든다.
공략법은 없다. 진짜 없다. 그냥 플레이하면서 익숙해지는게 공략이다. 난 오락실에서 이 보스 만나기 싫어서 일부러 한 세트 지고 우승을 하였다.

축구는 한세트에서 7점 이상 득점하면 스타라는 올스타팀이 등장한다. 골든 미국이나 러브보다는 난이도가 낮은 편이다. 아마 두 개를 클리어하거나 7점 이상 득점할 정도면 축구 숨겨진 보스는 정말 쉽게 클리어 가능할듯하다.

한번 위로 갔다가 아래로 내려오면서 점프 슛 하면 무조건 골이 들어갔다. 근데 반대로 아래에서 위로하면 막히는 경우가 더 많다. 아니면 중거리 슛을 한 후에 공격수가 받아서 골을 넣는 방법도 있으니까 뭐 골을 넣을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니 농구나 테니스보다는 축구가 가장 쉽다. 대신 히든 보스 만나기는 제일 어려울 수도 있다. 시간이 짧아서 7골을 넣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
3 종목의 스포츠를 플레이한다는 점에서 가성비가 좋은 게임이다. 게임 자체도 어렵지 않고 단순해서 킬링 타임용으로는 최고다. 오락실에서 주로 했었고 나중에 넷북으로 플레이를 많이 했다. 지금 다시 하니 히든 보스는 다시 해도 너무 어려워서 정말 간신히 클리어하였다.
오늘의 리뷰는 여기까지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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