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린... 태양과 함께 싸우고 있다!" 요괴소년 호야!

이 만화를 읽은 이유는 꼭두각시 서커스때문이였다.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추천받은 만화책중 하나가 꼭두각시 서커스였는데 같은 작가의 전작품인 요괴소년 호야도 재밌다는 이야기를 듣고보게 되었다. 일본에서는 90년대초 연재 시작하여 90년대 후반에 완결되었고 국내에는 2002년에 완결이 정식 발매 되었다.

하지만 앞서 말한것처럼 난 이만화를 완결되고 10년이 지나서 봤다. 10년이 지나서 봤지만 작품의 흡입력은 요즘 작품과 비교해서 전혀 밀리지 않는다. 소년만화의 정석이면서 클리세를 마지막에 다 회수하는 장면들도 많이 나온다.

스토리는 단순하다. 요괴의 창에 잡혀서 움직이는 못하는 요괴 토라를 본 호야는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그를 풀어주게 되고 요괴의 창을 소유하게 되면서 그와 함께 최강의 요괴 백면인을 상대하는 이야기다. 백면인은 9개의 꼬리가 있는데 그 꼬리들에서 나온 요괴들이 중간보스로 등장한다.

백면인은 내가 본 만화중에서 가장 강력한 악당이 아닐까 싶다. 못이기겠다. 라는 생각이 들고 드래곤볼의 프리저, 셀 그리고 진격의 거인의 거인들 보다 나루토의 마다라 보다도 강력한 포스를 가지고 있다. 꼬리들 상대하는 것도 힘들었는데 본체는 얼마나 강할까 생각이 들면서도 요괴의 창이 있으니 해볼만 하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다. 하지만 처음 호야와 백면인이 상대하는 것을 보면서 해볼만 하다는 생각은 산산조각 났다.

마무리가 허무하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그런 거대한 싸움을 좋게 마무리 짓기는 어려워 보인다. 개인적으로 최후의 일격이나 작품의 완결도 적절하게 했다고 생각한다. 약간 아쉬운 부분을 외전에서 마무리 했으니 더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