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구가 등장하는 야구게임은 많은데 그중에서도 동물들이 야구를 하는 게임은 그렇게 많지않다. 고전게임중는 이런류의 게임이 종종 나왔었다. 생각없이 게임음악에 취해서 즐기기 좋은 게임이다. 게임모드는 스토리RPG 모드, 친선전 모드, 올스타전 모드 가 있다.
팀은 총 8개 팀이 등장한다. 동물로 표현하면 고양이, 곰, 닭, 토끼, 강아지, 고릴라, 코끼리, 물개 각각의 팀이 특징을 가지고 있고 각팀마다 음료수 스폰서가 붙어 있는점도 흥미롭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주인공인 도라키는 평균적인 벨런스이고 물개팀도 마찬가지다. 곰, 고릴라, 코끼리 팀은 파워타격 쪽 닭, 토끼, 강아지팀은 발야구 위주로 능력치가 분배 되어있다.
케릭터들의 모션이 굉장히 귀여워서 보면 웃음이 나온다. 게임자체는 일반 야구게임과 거의 동일하다. 타격시 특이한점이 있다면 공이 투수손을 떠났어도 배터박스에서 이동이 가능하다. 타격은 심리전 + 타이밍 싸움이다. 강속구와 떨어지는 공을 섞어서 쓰기때문에 타격하기가 은근 어렵다.
각팀의 4번타자는 주장으로 되어있고 각팀의 주장은 첫 등장시 익살스러운 모션을 보이면서 등장한다. 그리고 홈런을 치고 홈플레이트로 들어올때 세레모니가 다르다. 그리고 점수차가 많이 벌어지면 스코어 옆에있는 케릭터들의 표정도 변하게 된다.
케릭터 야구게임인 만큼 마구와 마타가 있는데 마타격은 공을 맞추기만 하면 넘어가게 되고 마구는 정말 치기 어려운 공이 날아온다. 마구와 마타가 만나면 불타오르는 모션이 나오게된다. 맞기만 하면 넘어가긴 하지만 마구를 맞추기는 정말 어렵고 마구와 달리 마타는 게이지가 차야 쓸수있어서 아껴서 써야한다.
7회 지나면 각 팀의 스폰서가 되는 음료수를 마시면서 체력이 회복된다. 잘만 활용하면 완투도 가능하다.
RPG모드로 팀 능력치를 올리면서 게임 진행이 가능하다. 옆에 훈련모드가 있는데 타격과 수비훈련이 가능하다. 훈련도 좋지만 경기를 통해서도 능력치가 올라가기 때문에 너무 훈련만 하는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아래 친선전과 올스타전도 메뉴가 있다.
타격훈련은 직구와 변화구 모드를 선택할수있다. 타격을 하여 나무와 나무사이로 공을 보내면 카운트가 올라가고 왼쪽위에 숫자만큼 공을 보내면 레벨업을 하게된다. 타격한 공이 기계에 맞으면 투구수가 늘어나고 우주선에 맞으면 숫자와 상관없이 레벨업을 하게된다. 처음에는 쉬운데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나무들이 움직이고 난이도가 점점 올라가게 된다. 연속 안타가 나올경우 투구패턴을 변경한다.
수비훈련은 지옥의 평고인데 내야 수비를 하고 외야 수비를 하면 된다. 평고치는 공을 잡고 송구를 해야 다음공을 잡을수가 있다. 공을 놓칠경우 오른쪽 아래 숫자가 떨어지게 되고 0이 되면 실패하게 된다. 지옥의 평고를 마치면 무섭던 코치가 눈물을 흘리면서 칭찬을 해준다.
게임 자체는 유쾌하게 즐기기 좋다. 케릭터들이 귀엽고 중간중간에 나오는 음악과 효과음이 적절해서 친구와 즐기기도 좋고 혼자 RPG모드를 해도 재밌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야구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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