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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

원조 액션잠입게임 코만도스1 : 사선에서

by 단바인 2020.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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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게임을 찾고 있는 사람에게 좋은 선택이 될 거 같다. 이번에 리뷰할 게임은 코만도스 1이다. 중학교 때 처음으로 이 게임을 친구가 추천해 줬을 때 너무 어려워서 못하겠다는 말과 함께 게임 시디를 나에게 넘겨줬다. 옆에 있던 친구도 그 말에 맞장구를 치면서 어렵다고 말을 했다.

어려운 게임이라는말에 걱정을 하면서 시작했다. 특히 스테이지 3이 어렵다고 강조하였다.

그렇게 게임을 시작했다. 이런 장르의 게임은 처음이였기 때문에 어떻게 하는지 파악하는 게 먼저였다. 그래서 튜토리얼을 잠깐 해봤는데 그래도 감이 잡히지 않았다. 일단 게임에 들어가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게임에 들어갔다. 대부분의 게임 목표는 적 기지의 어떤 건물(?)을 파괴하고 탈출하는 것이다. 

많은 병력으로 수비를 하고 있고 플레이어는 정예맴버로 작전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엄청난 두뇌 플레이가 필요하다. 조금만 실수해도 알람이 울리면서 다수의 적들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 명이라도 죽으면 게임오버이기 때문에 조심조심해야 한다.

스테이지 1은 생각보다 난이도가 어렵지 않다. 적들도 적고 목표도 간단하다. 그리고 알람이 울리지 않아서 추가적이 없다. 말 그대로 맵에 있는 적만 잡고 드럼통을 사용해서 목표물을 파괴하면 끝. 이 스테이지에서 익혀야 할 것은 시야다. 적들의 시야에 들어오지 않고 잠입하는 방법과 눈에 발자국이 남으면 그것을 보고 추격해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누구나 클리어할 수 있는 스테이지 1을 클리어하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어? 생각보다 쉬운데 왜 어렵다고 했을까?! 친구가 어렵다고 한 스테이지 3까지 클리어하고 내일 친구한테 자랑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다음으로 넘어왔는데 갑자가 올라간 난이도에 놀랐다. 시작하자마자 게임오버를 몇 번 당했는지도 모르겠다. 이걸 어떻게 클리어해야 하나 고민에 빠지기 시작했다. 세이브 로드를 반복해서 겨우 강을 건너고 건너고 나서 상대 기지까지 가는 방법을 고민하고 등등 여러 가지를 해보다가 결국 공병의 대인 덫을 사용하여 한 명씩 한명씩 끊어서 적을 제거하면서 클리어를 하였다. 

그린베레, 저격병, 해병, 공병, 운전병 이렇게 5명의 캐릭터를 모두 사용해서 겨우겨우 클리어를 하였다.

이번 미션에서 가장 괴롭혔던 건 감시 보트였다. 언제 나타날지 감이 안 잡히고 갑자기 나와서 총을 다다다다 쏘면서 5명의 대원들이 순식간에 다 죽여버린다.

스테이지 3부터는 헬 난이도가 된다. 정말 어렵다. 이래서 친구들이 나에게 어렵다는 이야기를 했구나 라고 생각이 든다. 막상 다시 해보니 어렵다고 느낀이유는 하나였다. 어떤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과정이 좀 길어서 그런듯하다. 스파이 옷을 찾아서 잠입을 해서 전기를 차단하고 폭탄을 사용하여 댐을 폭파시키고 탈출하면 된다. 이 과정이 내가 지금까지 했던 게임들과는 다르게 복잡했었다.

막상 다시해보니 어렵다는 느낌보다는 골치 아프다.라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들었다. 

지금 이 게임을 다시 계속할 것인지 물어본다면 할 것 같다. 대신 자주는 아니고 가끔 생각날 때 할듯하다. 중간에 하다 하다가 계속 적들에게 걸려서 화딱지가 나서 치트를 쓰고 무적 모드로 권총을 갈기면서 여포 모드를 하면서 화풀이를 했었는데 막상 그렇게 깨면 후련하긴 한데 약간 허무하다. 그래서 이런저런 방법을 써보고 머리를 쓰면서 클리어하려고 노력을 하는 편이었는데 지금 사용하기에는 불편한 인터페이스와 굳어버린 손 때문에 플레이하기는 어렵긴 하다.

스팀 할인에 혹해서 1,2,3 합본을 사버려서 나머지도 해봐야겠다. 산건 오래전인데 이제야 설치를 했다.

어제 글을 썼어야 했는데 잠들어버려서 뭔가 짜증이 났었는데 막상 글을 쓰고 나니 화가 많이 줄어들었다. 손으로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타자를 치면서 내 생각을 쏟아내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게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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