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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

극악의 난이도 록맨 & 포르테

by 단바인 2020. 6. 2.

록맨 & 포르테 슈퍼 페미콤으로 출시된 클래식 록맨 시리즈 중에 하나이면서 록맨 이외의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쓸 수 있는 게임이기도 하다. 정식 넘버링이 아닌 외전 작품이지만 작품의 완성도는 평타 이상이며 난이도는 이전 작과 비교해도 될 만큼 어렵게 출시되었다.

앞서 말했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플레이 가능한 캐릭터가 2명(록맨, 포르테)이라는 것이다. 특히 두 명의 캐릭터의 특색이 명확하기 때문에 같은 스테이지를 플레이해도 전혀 다른 방식으로 클리어를 해야 한다. 또한 게임 내에서 이 둘은 전혀 마주치지 않는다.

록맨은 슬라이딩, 차지샷 그리고 따봉(?)의 특징을 가지고 있고 포르테는 대시, 더블 점프, 따발 샷을 가지고 있다. 난이도를 비교해보자면 록맨은 어려움, 포르테는 보통이라고 평을 하려고 했는데 보스까지 가는 길은 포르테가 쉽고 보스전은 록맨이 쉽다고 정리해야겠다.

록맨은 메가맨을 생각하고 플레이를 하면 절대 안 된다. 대시 대신 슬라이딩이고 커멘드 입력이 아래+점프 이기 때문에 대시랑은 전혀 다르다. 그래서 보스전까지 가는 길이 매우 험난하다. 대신 보스전에 대미지가 잘 들어가는 편이라서 포르테보다는(?) 수월하게 클리어가 가능하다.

포르테는 메가맨에서 차지샷만 빠졌다고 보면 된다. 더블 점프나 대시, 대시 점프로 보스전까지 가는 길이 나름 수월하지만 차지샷이 없어 보스에게 대미지가 잘 안 들어간다. 그래서 보스전을 오래 해야 하기 때문에 그 점이 힘들다.

게임 스토리는 모르기 때문에 패스를 하고 이야기하자면 이 보스까지 오는데 2번이나 죽었다. 내 손가락 문제일까 싶어 검색을 해봤더니 나만 고통받는 게 아니라서 안도했다. 그나마 보스전이 조금 쉬워서 다행이었다.

첫 보스를 클리어하면 분기가 나오고 상점과 데이터베이스가 나온다. 상점에서 나사를 모아서 캐릭터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건 가시에서 한번 살려주는 아이템이 아닐까 싶다.

진짜 농담 아니고 욕하면서 게임한 건 오랜만이다. 난이도가 상상을 초월한다. 그나마 이 보스가 쉽다는 사실이 참으로 날 힘들게 한다. 패턴이 단순한데 보스에게 피격당했을 때 체력이 많이 깎이고 중간에 나오는 구름 같은 녀석이 엄청나게 괴롭힌다. 그리고 포르테 특성상 보스에게 들어가는 대미지가 적어서 보스전을 오래 끌고 갈 수밖에 없다. 천천히 피를 깎으면서 욕심내지 말고 플레이를 해서 겨우 클리어했다.

포르테를 플레이했으니 록맨으로도 플레이를 해보았다. 역시나 대시가 없어서 불편하고 차지샷이 모이는 속도가 늦어서 좀 답답하다. 초반에는 걸어 다니면서 천천히 공격하는데 대미지는 약한 그런 캐릭터다. 그리고 오른쪽에 있는 저 불구덩이에 두 번이나 빠져서 죽었다. 보스전 가는 길이 너무 험난했다.

힘겹게 간 보스전에서 죽고 게임을 껐다

오늘의 게임 이야기는 여기까지

역시 록맨 게임은 유튜브나 글로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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