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리뷰할 게임은 슈퍼패미콤으로 발매된 슬램덩크 게임이다.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인 작품 아직도 명대사나 명장면이 쓰이고 패러디가 되는 만화 슬램덩크다. 슬램덩크 만화 리뷰를 쓰라고 하다면 진짜 한 달 내내 쓸 수 있을 정도다. 하지만 이번에 쓰는 글은 이 게임에 대한 글이다. 최초로 발매된 슬램덩크 게임은 아니고 두 번째로 발매된 게임이다. 1편은 해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다. 이게임은 후속작인 SD캐릭터로 나오는 3편을 하고 나서 그다음에 한 게임이다.
오프닝 자체가 웅장하긴 하다. 이 다섯명의 모습을 보면 정말 가슴이 아직도 두근거린다. 고등학교 때 슬램덩크를 다시 또다시 보고 대학 때도 시간 날 때마다 다시 봤기 때문에 어지간한 부분은 외우고 있는 편이다. 아 근데 많이 잊어버리긴 했다. 안 본 지가 오래라서..
타이틀 제목에도 나와있지만 에니메이션을 기준으로 만든 게임이다. 게임은 스토리 모드 대전모드가 스토리 모드는 예전 메가맨처럼 패스워드로 불러오기를 할 수가 있다.
모든 것의 시작인 '농구 좋아하세요?'인데 애니 초반부라서 채소연이 굉장히 예쁘게 나온다. 물론 애니에서는 산왕 전이 없어서 채소연이 변하는 모습을 볼 수는 없지만 애니 기준의 그 모습이라 좋다. 스토리 모드는 애니 스토리대로 내가 북산을 컨트롤해서 진행한다고 보면 된다. 생각보다 대사나 내용이 알차고 흥미롭다.
캡틴 츠바사의 농구 버전이라고 해야 하려나.. 음 아니구나 여긴 마구가 없으니 그렇게 볼 수는 없을듯하다. 게임 자체가 재밌다기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를 컨트롤할 수 있다는 점과 그 대사를 그대로 가져왔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듯하다. 농구 규칙이나 포지션 등등 농구게임을 틀을 가지고 있지만 지금 해보면 부족한 부분이 많다.
연타하는 부분이나 타이밍을 맞춰서 키를 눌러 컨트롤을 할수 있어서 처음에는 신기하지만 막상 그게 무한반복이 되면 질리게 될 수도 있다. 뒤에서 쫓아오고 있었는데 어느새 내 앞에서 블로킹을 하는 장면이나 저 뒤에 있었는데 내 패스를 커트하는 장면 등등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나오기도 한다. 그래도 중간중간에 나오는 대사들이나 예상 못했던 덩크 등등 재밌는 요소도 충분하다.
애니에서 나오는 그모션들이 그대로 게임에 들어가 있어서 그리고 음성까지 나와서 지루한 게임 중간중간에 활력소를 넣어준다. 계속해서 같은 패턴으로 게임을 하기보다는 게임을 할 때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면서 하길 바란다. 아 물론 다시 해보니 몇 시간 못하고 질리긴 했다. 원작이 너무 대단하면 장점과 단점이 너무 명확한듯하다.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를 컨트롤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막상 그 부분에서 예상이 되고 질리는 부분도 분명히 있어서 캐릭터의 소모가 빨라진다. 그 부분을 많이 잡지는 못했다.
매번 하는말이지만 한글 패치가 된 게임을 하니 뭔가 색다른 기분이긴 했다. 예전에 일본어로 된 게임을 돌렸을 때는 몇 판 안 하고 바로 접었는데 한글화가 돼있으니 이것도 저것도 해보게 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윤대협을 컨트롤할 수 있어서 좋았다. 물론 오락실 그 슬램덩크 하고는 많이 다르고 그 게임을 생각하고 하면 안 된다.
말도 안되는 장면이 나오기도 하고 상대의 돌파가 말도 안 되는 부분도 많아서 좀 난감한 부분이 많아서 주변에 추천하기는 어려울듯하다. 지금쯤 이 게임을 많이 조정해서 리메이크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러면 진짜 대박 날 거 같은데 드래곤볼은 계속해서 게임이 나오는데 왜 슬램덩크는 게임이 안 나오는지 참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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